2024. 1. 15. 14:36ㆍ일상다반사
아킬레스건 파열로 급하게 입원 후 수술을 하게 되었다. 동일한 상황에 놓이신 분들을 위해 경험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란?
발목 뒤에 있는 굵은 힘줄인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현상

사건발생
축구를 너무 좋아한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뛰는 것을 좋아하여 매주 일요일 조기 축구를 나갔다. 올해로 9년 되었다.
1월의 일요일 아침 밤새 추워서 땅이 얼었고 울퉁불퉁한 지역이 많아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준비운동하고 잘 뛰던 중 볼이 와서 트래핑 하고 공을 차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누가 내 발을 찬 것 같은 느낌이 들며 먼가 뻑하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주저 앉았다.
(이 느낌은 많은 블로그 글을 봤는데 공통된 느낌인 것 같았다. 누군가 내 발을 찬 것 같은데 나 혼자 그런거였다)
반칙인줄 알고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고 혼자 넘어졌다고 한다. 아뿔싸 먼가 이상한 느낌이 쫙 들었다.
다리가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움직이지 말아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가 부러지거나 찢어졌구나!!…
우리팀과 상대팀원들이 걱정을 많이 해 주시며 119 응급차를 통해 바로 응급실로 왔다.
증상
응급실에서 상황 설명 해 주고 먼저 휠체어에 탄 후 X-ray 촬영을 하였다. 의사선생님이 오신 후 바로 아킬레스건 파열 입니다.
X-ray 로만 봐도 먼가 끊어져 있었다. 그리고 실물로 왼쪽과 오른쪽을 비교 해 봤을 시 오른쪽 발의 아킬레스쪽이 푹 들어가 있었다.
아뿔싸!!! 큰났네!!! 어디 축구선수나 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현상이 나에게도 오다니~
선생님께서 바로 내일 (월요일) 수술한다고 하셨고 간이 기부스를 하고 입원 수속 후 입원실로 향했다.
입원준비
입원실로 향한 후 자리 배치 받고 누워있었는데 다리가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아킬레스쪽을 차갑게 유지시켜주기 위해 얼을찜질팩을
가져다 주셨고 계속 누워있으면서 별다른 처치는 받지 않았다. 이러는 동안 집사람이 오셔서 입원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가져다 주면서
(휴대폰 충전기, 이어폰, 아이패드, 아이패드 충전기, 물티슈, 휴지, 수건, 칫솔, 치약, 치실, 상비약, 물, 슬리퍼, 과자) 많은 정신교육을
받았다. 아무래도 축구는 시즌아웃이 아닌 은퇴를 해야할 것 같다 ㅠㅠ.
집사람이 가신 후 (많은 정신교육을 받은 후) MRI 촬영을 하였다. 앞에서 X-ray 로도 벌써 판정을 받았는데 왜 또 MRI 를 찍는거지?
했지만 찢어진 위치와 길이, 모양,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MRI 촬영이 필요하다 하였다.
첫번째 날은
사건발생 -> 응급실 도착 -> X-ray -> 응급실 선생님 설명 -> 간이 기부스 -> 입원실 배정 -> 정신교육 -> MRI -> 취침
블로그 글들을 찾아보았는데 아킬레스건 파열이 농구,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와 같은 운동에서 많이 발생하고 줄넘기, 등산, 계단오르면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파열이다 생각되면 바로 본인이 알 수 있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우며 발목고정이 잘 되지 않는다 한다.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에 와서 치료 받는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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