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7. 10:55ㆍ일상다반사
수술 후 첫날

선생님 문진
밤새 통증에 시달려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에 통증이 잦아들어 잠깐 자고 일어났다.
아침에 문진 오신 선생님으로부터 수술을 잘 마쳤으며 아킬레스건이 얇아서 많이 꿰매놨다고 들었다.
아킬레스는 감염 위험이 높고 재활이 어려운데 빨라도 안되고 늦어도 안된다고 하셨으며 많이 움직이지 말고 푹 쉬라고 하셨다.
수술 자국을 직접 봤다
선생님이 가신 후 식전약과 식후약 먹고 (식전약은 낙소졸정이라고 해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고, 식후약은 엘리펜정이라는
해열, 진통, 소염제) 아침먹고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상처 소독을 해 주셨다. 묶여 있던 붕대들을 풀고 안에 솜을 제거한 후 들어난
내 다리~ 처음 본 수술 후 내 아킬레스건은 수술 시 그려놨던 볼펜자국이 아직 있었고 선명하게 꼬맨 자국들이 보였다. 생각보다 꽤
길었다. (사진은 있으나 너무 징그러워 올리지는 못하겠다. 다른 블로글나 유튜브에 사진이 많이 있다)
직접보면 좀 징그럽다고 해야할까… 선생님이 말씀하신 왜 감염에 취약하고 많이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것을 알게 되었다.
아킬레스쪽이 튼튼한 힘줄로 바깥쪽에 있고 살도 없는 곳이라서 수술부위가 아주 얇은 피부로 덮혀 있는 곳이라 보면 되겠다.
그래서 조금만 관리를 잘못하거나 또 힘을 잘못 주면 감염 또는 수술부위 재 파열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환자분들 얘기를
읽어봤을 때도 감염과 재파열을 아주 조심해야겠드라.
고압산소치료
간호사 선생님의 상처부위 소독 이후에 점심 먹고 이곳 병원에서만 하는 고압산소 치료 를 하였다.
잠수함 같은 통에 들어가서 고압 산소를 통해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 전투기 비행기 조종사들이 쓰는 것과 같은 마스크를 쓰고
기압을 높힌 후 압축된 산소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다. 고압 상태에서 한참 머물러 있다가 다시 기압을 낮춰서 나오는 곳이다.
처음에 호흡이 힘들고 고막이 막막한 현상이 계속 되었는데 침삼킴을 계속하면서 어느정도 적응이 되니 편하게 있게 되었다.
이후 병실로 돌아와 회사업무랑 밀린 개인업무를 하고 저녁에 마눌님의 간식보충과 정신교육에 이어 3일차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3일째 머리를 못 깜아서 인지 몰골이 말이 아니다. @@
3일차
마취 깸과 고통의 시작 - 진통제 - 수술부위 직접 봄 @@ - 고압산소치료 - 정신교육 -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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